바탕 화면 배경에서 강조색을 뽑으라고 하면 윈도우는 이미지를 대표색 몇 개로 줄인 뒤, 눈에 보일 만큼 채도가 있고 좁은 막대 위에서도 살아남을 만큼 밝거나 어두운 색 하나를 남긴다. 그 색은 이어서 작업 표시줄의 강조, 포커스 테두리, 진행 막대, 메뉴에서 선택된 줄에 나타난다. 맥은 이런 일을 하지 않지만 메뉴 막대와 독이 반투명이어서, 이미지 위아래 가장자리를 흐린 띠가 의도와 상관없이 하루 종일 걸려 있다.
곤란한 점은 색을 뽑는 쪽이 화면 전체의 통계만 읽을 뿐, 어느 부분이 무엇의 뒤에 놓이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조용한 색조의 풍경에 주황색 카약 한 척만 떠 있어도 그 주황이 시스템으로 넘어갈 수 있고, 그때부터 이 기계의 모든 선택 항목은 그 카약이 된다. 거의 무채색에 가까운 넓은 면을 가진 사진은 반대다. 돌아오는 색이 눈이 이미 보던 것과 비슷하고, 배경이 다음 파일로 넘어가도 화면이 튀지 않는다.
예측 가능하게 유지하는 습관은 두 가지다. 이미지의 위아래 띠를 조용하게 둘 것. 반투명 막대도,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색조도 거기서 길어 간다. 그리고 특정 강조색이 중요하다면 자동을 끄고 손으로 고른 뒤 사진은 뒤에 앉혀 둘 것. 그러데이션이 대부분의 사진보다 다루기 쉬운 것은 취향의 문제라기보다, 애초에 넘겨줄 색이 몇 개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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