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는 사용자가 고른 파일을 그대로 걸지 않는다. AppData\Microsoft\Windows\Themes 아래에서 JPEG으로 다시 인코딩하고, 기본 품질은 대략 85이며, 화면에는 그 사본이 올라간다. 레지스트리의 JPEGImportQuality 값을 100까지 올릴 수 있는데, 이 일에서 사용자에게 주어진 발언권은 그것 하나뿐이다. macOS는 원본을 가리킬 뿐 손대지 않고, 일부 안드로이드 껍데기는 화면 크기로 줄인 뒤 압축하며 두 단계 모두 알리지 않는다.
걸어 둔 첫날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흠은 그림이 천천히 변하는 자리에서 드러난다. 짙은 파랑에서 옅은 색까지 한 번에 건너가던 저녁 하늘이 눈에 보이는 계단으로 내려앉고, 어두운 귀퉁이는 여덟 픽셀쯤 되는 옅은 사각형으로 갈라진다. 풀과 자갈과 깃털로 가득한 사진은 이것을 잘 감춘다. 디테일이 많으면 압축이 오차를 놓아둘 자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텅 빈 계조에는 그 자리가 없다.
그래서 가장 손해를 보는 쪽은 조용한 사진이고, 사람들이 그것을 고른 이유도 대개 그 조용함이었다. 걸어 둔 지 일주일 만에 하늘에 줄이 생겼다면 디스크의 원본은 멀쩡하고 두 번째 사본이 상한 것이다. 품질 값을 한 번 고치고 같은 그림을 다시 고르면, 화면은 또 매끄럽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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