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비현실적인 열대의 파랑에는 지루한 설명이 따라붙는다 — 흰 모래, 얕은 물, 산란되는 빛 — 하지만 그 효과는 전혀 지루하지 않다. 아무도 석호를 보면서 파장 흡수를 떠올리지 않는다. 다들 사직서를 떠올린다.
이 세트는 바다가 가장 설득력 있는 순간들을 모았다. 창백한 강처럼 땋인 모래톱, 자로 그은 듯 물 위에 드리운 야자나무 그림자, 해저 선반이 뚝 떨어지며 색이 한 옥타브 통째로 짙어지는 산호초 가장자리까지.
미리 경고하자면, 배경화면으로서 이 색은 하나의 다짐이다. 이월 오전 열한 시가 개인적인 모욕처럼 느껴지게 만들 것이다. 그걸 오히려 동기부여로 삼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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