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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비단으로 늦춘 폭포

긴 노출은 물을 흐리게 만드는 게 아니다. 시간이 그 안을 지나가는 모양을 보여줄 뿐이다.

폭포를 오백분의 일 초로 찍으면 혼돈이 남는다 — 물방울, 물보라, 격렬함. 셔터를 이 초 동안 열어두면 같은 물이 비단이 된다. 어느 쪽도 더 진실하지 않다. 하나는 물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다른 하나는 물이 무엇을 하는지 보여줄 뿐이다.

여기 모은 사진들은 후자를 택했다. 매끄러워진 물과 날카로운 바위가 나란히 있으면 홈 화면이 차분해진다. 목소리를 낮추는 것의 시각적 버전이랄까.

이 사진들 속 이끼를 눈여겨보길. 물이 늘 머무는 자리엔 초록이 뒤따른다 — 사진가는 그저 수백 년째 물안개가 서 있던 자리에 함께 서기만 하면 된다.

폭포 4K 배경화면 · nature · 3840×2560
01폭포 4K 배경화면4K
폭포 4K 배경화면 · nature · 3840×2160
02폭포 4K 배경화면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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