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lPaper
한국어
minimal

남들이 보게 되는 배경화면

화면을 공유하는 순간 바탕화면은 영상이 되어 방을 떠난다. 그것도 아주 적은 비트만 받은 채로.

화면 공유가 보내는 것은 바탕화면이 아니라 그 영상이다. 4K 작업 공간 전체에 초당 1~3메가비트 정도가 배정된다. 코덱이 가장 먼저 포기하는 것은 미세한 디테일이고, 역광 잎사귀나 자갈, 별이 가득한 하늘 같은 배경화면은 수만 개의 작고 강한 경계선 덩어리다. 인코더는 그 경계에 예산을 쏟고, 정작 통화의 목적이던 문서는 스크롤할 때마다 잠시 뭉개진다.

조용한 이미지가 이 여행을 더 잘 견딘다. 넓고 매끄러운 면, 적은 경계, 좁은 명암 폭. 그러데이션 한 장, 안개 한 겹, 한 가지 색의 면은 압축하면 거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남은 비트레이트를 정작 봐야 할 창에 넘긴다. 사람 눈에도 같은 이치여서, 배경이 다투지 않아야 창 테두리와 움직이는 커서를 따라가기 쉽다. 어둡다고 무조건 유리하지도 않다. 매끄러운 어두운 하늘이야말로 낮은 비트레이트에서 계단처럼 층이 드러나는 자리다.

그래서 두 장을 두는 편이 합리적이다. 여덟 시간 바라볼 배경은 얼마든지 복잡해도 되고, 회의용 바탕화면에는 재인코딩과 축소를 거쳐 남의 노트북 작은 창에 들어가도 버티는 차분한 것을 둔다. 그만큼 작아지고 나면 절제는 겸손이 아니라, 아직 그림으로 읽히기 위한 유일한 조건이다.

미니멀 그라데이션 4K 배경화면 · 미니멀 · 3840×2560
01미니멀 그라데이션 4K 배경화면4K
파스텔 텍스처 4K 배경화면 · 미니멀 · 3840×2880
02파스텔 텍스처 4K 배경화면4K

이 모음의 배경화면

모든 배경화면 보기